집필을 하다가 중단하는 꿈

테   마

제   목

   낯선 사람과 싸우는 꿈

   자기가 짐승이 되어 닭이나 새, 쥐 등을 물어 죽이는 꿈

   술집에서 기생을 희롱하며 술을 마시고 노는 꿈

   사람이 아닌 개나 돼지 같은 동물이 헤엄치는 것을 보는 꿈

   많은 산봉우리가 나란히 서 있는 꿈

   집 마당에 탱크 만한 곰이 꿈적도 하지 않고 앉아 있는 꿈

   용이 안개 속에 숨었다가 다시 모습을 나타내는 꿈

   강도에게 결박당하는 꿈

   알밤을 치마폭에 담는 밤꿈 알밤 꿈

   바닷물이 안방까지 거세게 밀려들는 꿈

   꿈에 난초나 죽순을 봤어요.

   배가 마당, 대로, 산정에 있는데 그 배에 오르는 꿈

   새떼가 날아와 가장 큰 새가 방 안으로 날아드는 꿈

   시체 앞에서 다른 사람과 함께 운 꿈

   모기장을 치는 꿈

   부엌에 있는 거미가 점점 커져 황소 만하게 보이는 꿈

   꿈에 넓은 바다에서 수영을 했어요.